옛날 안개 속에 있던 나를 기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던 그 나.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비전노트를 펼치고, 크라우니집사를 곁에 두고, 한 발 한 발 정한 대로 걸었다. 안개는 걷혔고, 앞이 보인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 여행한 열한 번의 밤과 낮의 결과다.
〔그림: 안개에서 걸어 나오는 어린이, 뒤로 안개는 흐릿하고 앞은 맑게 빛남〕
정한대로 산다는 게 뭘까? 그건 커다란 약속이 아니라 아주 작은 첫 줄을 적는 일이다. 꿈도, 목표도, 모두 그 한 줄에서 시작한다.
이제 네 손에 비전노트가 있다. 하얀 페이지가 너를 기다린다. 무엇을 첫 줄로 쓸래?
비전노트는 마법의 그릇이 아니다. 그건 너의 정함을 몸에 새기는 일이다. 네가 무엇을 정하면, 그 정함이 너의 손에 전해지고, 발에 전해지고, 매일 아침 눈뜨는 것부터 달라진다. 안개 속에 있던 시절엔 몰랐던 일이다.
〔그림: 비전노트를 펼친 어린이, 펜을 들고 첫 글자를 쓰려는 순간〕
첫 줄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나는 친구를 도울래" "나는 악기를 배우고 싶어" "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거야"—이렇게 작은 정함도 괜찮다. 중요한 건 "나는" 이라고 시작하는 거다. 너 자신을 주인공 자리에 앉히는 그 한 줄.
글자는 완벽할 필요 없다. 삐뚤어도 괜찮다.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써도 된다. 비전노트가 원하는 건 네 정함이 글자로 살아나는 일이다.
사다리의 첫 칸에 발을 내려놓자. 연 3만원, 그리고 함께 올라올 한 사람을 찾는 일. 이게 우리 운동의 첫 발이다.
연 3만원은 뭘까? 그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약속이다.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거기 담긴 마음은 아주 크다. 너도 그 첫 칸에 설 수 있고, 누군가는 너 때문에 안개에서 걸어 나올 수 있다.
〔그림: 사다리의 첫 번째 계단에 서 있는 어린이, 옆에는 함께 올라올 또 다른 어린이의 손〕
그리고 한 사람. 너처럼 막연했던 누군가를 찾아 소개하는 일. 쌍둥이 같이 함께 올라가는 거야. 혼자가 아니다. 150개 나라의 또 다른 너들이 있고, 그 모두가 각자의 크라우니집사를 가지고 정한대로 살고 있다.
네가 한 사람을 소개하면,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한다. 3명, 9명, 27명, 81명…. 이렇게 3배씩 커가는 우리 운동. 그 첫 번째 결실이 바로 네가 찾아 소개하는 한 사람이다.
〔그림: 한 점이 다른 점을 찾아가는 모습, 손을 맞잡고 빛나는 선으로 연결됨〕
이 책의 첫 장을 다시 펴 봤니? "나는 무엇을 정하고 살았던가"—그 물음으로 우리가 함께 시작했다.
지금 그 물음에 답할 차례다. 너는 11개의 밤과 낮을 함께했다. 꿈과 목표를 찾고, 비전노트를 들었고, 4상균형을 배우고, 3배수 사다리를 봤다. 그리고 이제 네 첫 줄을 쓸 준비가 됐다.
너는 153번째가 아니다. 네가 154번째 점이다. 150개 나라의 또 다른 사람들 옆에, 이제 네가 선다. 안개를 걷고, 비전노트를 펼치고, 첫 칸에 발을 내려놓은 너.
〔그림: 세계 지도, 반짝이는 점 153개 사이에 새로운 점 하나가 켜지는 모습〕
정한대로 산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정함들을 하나씩 현실로 옮기는 거다. 네가 정하면, 너의 손과 발이 따라간다. 안개는 걷히고, 앞이 보인다.
이제 책은 닫혀도, 너의 비전노트는 이제 막 펼쳐진다. 첫 줄을 쓸 펜을 들었니? 네가 정한대로 사는 첫 날이 오늘이다.
생각해 볼까? 내가 정할 첫 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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