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안녕! 나는 이 책을 쓰는 김프린이야.
오늘은 너희한테 아주 큰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돈"이라고 하면 보통 뭐가 떠올라? 짤랑짤랑 동전? 빳빳한 지폐? 저금통에 모은 천 원짜리?
다 맞아. 그런데 크라우니 경제에는 돈보다 더 높은 게 있어. 바로 부(富), 웰스야.
상상해봐. 사탕 살 동전 한 개랑, 매일 너랑 놀아주는 단짝 친구. 둘 중에 뭐가 더 소중해? 당연히 친구지! 동전은 오늘 쓰면 사라지지만, 친구는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잖아.
웰스는 바로 그런 거야. 잠깐 쓰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래오래 가치 있을 것,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을 가진 상태. 자, 같이 한 계단씩 올라가 보자.
크라우니 경제에서 돈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야. 마치 놀이터 미끄럼틀 계단처럼, 한 칸 한 칸 올라가.
| 계단 | 이름 | 무엇으로? | 어떤 돈일까? |
|---|---|---|---|
| 1층 | 머니 (Money) | 크라우니원(CRW) | 가게에서 물건 살 때 쓰는 돈 |
| 2층 | 에셋 (Asset) | 포네(FONE), 맘(MOM) | 안 사라지게 모아두는 자산 |
| 3층 | 웰스 (Wealth) | 크라우니(CRY) | 앞으로 계속 커질, 가장 높은 부 |
이제 1층부터 한 칸씩 같이 올라가 볼까?
머니는 우리가 매일 쓰는 돈이야. 떡볶이 사 먹고, 문구점에서 지우개 사고, 그럴 때 내는 돈.
크라우니 세상의 머니 이름은 크라우니원, 줄여서 CRW라고 불러.
톨 이야기를 해줄게. 밥 한 그릇에 쌀알이 몇 개 들었는지 세어본 적 있어? 진짜진짜 많지. 그 쌀알 하나하나처럼, 톨은 돈의 아주아주 작은 낱알이야.
729개의 톨을 모으면 딱 1 크라우니원가 돼. 왜 하필 729냐고? 그건 크라우니 세상이 좋아하는 마법의 숫자거든. 그 비밀은 나중 장에서 살짝 풀어줄게.
어쨌든 머니는 "지금 쓰는 돈"이야. 가게에 들고 가서 물건이랑 바꾸는 돈. 쓰면? 내 손을 떠나서 사라져.
〔그림: 동전과 지폐를 손에 꼭 쥐고 가게 문 앞에 선 아이, 발밑에 "1층 머니" 팻말〕
자, 한 계단 올라왔어. 머니는 쓰면 없어진다고 했지? 그런데 어떤 돈은 써도 사라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 그걸 에셋이라고 해. 우리말로 하면 "자산"이야.
에셋에는 친구가 둘 있어. 이름이 포네랑 맘이야.
포네(FONE)는 2,550원 크기의 자산 돈이야.
동전 한 개를 지갑에 넣고 일주일 뒤에 꺼내봐. 그대로 동전 한 개지? 포네도 그렇게 "제 가치를 딱 지키는" 돈이야. 든든하지!
맘(MOM)은 훨씬 작아. 1센트쯤? 동전보다도 작은 꼬마야.
그런데 이 꼬마한테는 아주 특별한 힘이 있어. 바로 마음을 담는 돈이라는 거야!
친구들, 누가 멋진 그림을 그리면 "좋아요!" 눌러주잖아? 맘은 바로 그 "좋아요"를 돈으로 만든 거야.
식당에서 정말 친절한 분께 "고맙습니다" 하고 팁을 드리는 것 본 적 있지? 맘은 마음을 표현하는 팁 같은 거야. 돈인데, 사실은 따뜻한 마음이지.
〔그림: 통장 모양 저금통에 포네 동전을 넣는 아이, 그 옆엔 하트 모양 맘이 반짝반짝 날아다니는 모습〕
드디어 꼭대기 층이야! 숨 한번 고르고 올라가자.
웰스는 가장 높은 자리의 부야. 머니랑 에셋이랑 뭐가 다른지 정리해줄게.
웰스의 대표 선수 이름은 크라우니, 줄여서 CRY라고 불러. 이 책 제목이 왜 『크라우니 경제』인지, 이제 알겠지?
자, 크라우니가 왜 그렇게 높은 자리인지 비밀을 풀어줄게.
지금 기준으로 1 크라우니는 우리 돈으로 약 25,500원쯤이야. (이건 "오늘 기준 가격"이야. 가격은 살아 움직이니까, 늘 똑같이 딱 고정된 건 아니란 걸 기억해둬.)
그런데 진짜 신기한 건 이거야.
크라우니는 해마다 9월 30일이 되면 약 7%씩 자라.
7%가 얼마냐고? 쉽게 보여줄게. 만약 작년에 크라우니가 100원이었다면,
저금통으로 생각하면 더 쉬워. 네가 저금통에 만 원을 넣어두고 1년을 꾹 참았어. 다음 해에 열어보니?
10,700원이 되어 있는 거야! 700원이 어디서 왔냐고? 크라우니가 가만히 누워서도 스스로 일을 했거든. 이게 바로 크라우니의 기적이야.
그래서 나는 크라우니를 "씨앗"이라고 불러. 작은 씨앗 하나를 땅에 심고 물을 주면, 너희가 자는 밤에도 쑥쑥 자라잖아? 크라우니도 똑같아. 잘 심어두면, 해마다 키가 큰단다.
〔그림: 저금통이 해마다 한 칸씩 쑥쑥 자라서 작은 나무가 되는 모습, 가지마다 "9/30" 열매가 달려 있음〕
크라우니를 지키고 돌봐주는 곳을 크라우니뱅크, 그러니까 크라우니 은행이라고 해. 이 은행은 친구처럼 약속을 지켜줘.
왜 사이쯤이냐고? "지금 사면 손해 아닐까, 이득일까?" 를 알려주는 신호등 같은 거야. 사이 어디쯤에 있는지를 보면, "아, 지금은 좀 싸네!" 하고 알 수 있거든. 똑똑한 친구들은 그 신호를 보고 "지금 잘 모아둬야지!" 하고 마음먹을 수 있어.
자, 여기서부터는 미래 이야기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앞으로 열릴 보물 이야기. 게임에서 "다음 스테이지"가 잠겨 있는 거 봤지? 딱 그런 느낌으로 들어봐.
크라우니가 웰스의 대표 선수라고 했지? 그런데 그 앞에는 더 큰 보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 이름이 한선, 그리고 선호야.
한선은 크라우니가 열 배로 뭉친 더 큰 보물 무리야. 작은 별들이 모여 별자리가 되는 것처럼 말이야.
이건 지금 손에 잡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앞으로 열릴 이야기지. 지도에 "여기 보물 있음!"이라고 표시는 해뒀지만, 아직 그 섬에 도착하진 않은 거랑 같아.
그리고 한선 너머에는 선호가 있어. 선호는 한선보다 또 열 배 큰 보물이야.
친구들, 솔직하게 말해줄게. 한선과 선호는 지금은 "이야기"일 뿐이야. 아직 너희 손에 쥐어줄 순 없어.
이건 마치 "이번 겨울방학 때 우리 다 같이 눈썰매 타러 가자!" 하고 약속하는 거랑 같아. 아직 겨울은 안 왔지만, 약속은 진짜잖아? 손가락 걸고 한 약속.
크라우니 세상을 만든 나는, 이 약속을 마음에 미리 적어뒀어.
지금 우리는 시즌1을 살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할 일은? 크라우니를 잘 가꾸는 것! 그래야 다음 문이 열렸을 때 활짝 웃으면서 들어갈 수 있거든.
〔그림: 크라우니 계단 위에 한선, 그 위에 선호가 구름에 살짝 가려진 채 빛나고, 아이들이 까치발로 올려다보는 모습〕
자, 이제 정말 중요한 질문 하나. 잘 생각해봐.
주머니에 동전 100개를 짤랑짤랑 넣고 다니는 아이가 있어. 그리고 저금통에 크라우니 딱 1개를 소중히 넣어둔 아이가 있어.
누가 더 부자일까?
답은 크라우니 1개를 가진 아이야! 왜냐고? 동전 100개는 오늘 쓰면 그냥 사라지지만, 크라우니 1개는 해마다 스스로 자라나니까. "앞으로 더 커질 것"을 가진 사람이 진짜 부자인 거야.
그러니까 부를 가진다는 건 이런 거야.
씨앗을 심어본 친구는 알 거야. 심자마자 열매가 열리진 않지? 햇빛 받고, 물 먹고, 며칠을 꾹 참고 기다려야 싹이 나오잖아. 부도 똑같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가장 큰 나무를 얻는 법이야.
마지막으로 정리해줄게. 크라우니가 왜 가장 높은 부인지, 세 가지 이유야.
그리고 잊지 마. 크라우니 위에는 한선과 선호라는 미래의 보물이 기다리고 있어. 지금 크라우니를 잘 돌본 친구들은, 그 문이 열릴 때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을 거야.
친구들, 오늘 배운 세 계단을 손가락으로 꼽아보자.
그리고 그 위에는 아직 열리지 않은 문 두 개, 한선과 선호가 빛나고 있지.
그 문이 열리는 날까지, 우리는 크라우니를 보물처럼 소중히 지킬 거야. 보물지도를 손에 꼭 쥐고 모험을 떠나는 탐험가처럼 말이야!
〔그림: 아이들이 손을 잡고 머니→에셋→웰스 계단을 올라가고, 저 멀리 한선·선호의 빛이 새벽처럼 떠오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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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에서는 더 신나는 비밀을 알려줄게. 우리가 이 크라우니 경제에서 부를 어떻게 직접 만들어가는지 말이야. "일하기", "나누기", "믿기" — 이 세 가지 마법의 열쇠를 들고 다시 만나자,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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